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대표팀 내분에 입 열었다…"그냥 머리 처박고 열심히 해야"

입력 2024-03-10 14:57   수정 2024-03-10 14:58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소속 김민재 선수가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마인츠와의 리그 경기를 마치고 최근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어수선한 분위기와 관련해 "모든 선수들이 이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다. 그냥 머리 처박고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2월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4강전)에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요르단에 0대2로 패배하며 탈락했다. 경기 전날 주장 손흥민(32·토트넘)과 막내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 사이 물리적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 수비 주축인 김민재가 이 일이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민재는 "대회를 보셔서 아시겠지만 솔직히 아시아 팀들이 너무 상향평준화가 많이 됐고, 일본하고 한국을 포함해서 강팀이라던 팀들이 많이 떨어졌다"며 "누가 어디서 뛰고 그런 거 다 상관없는 것 같고, 실력이 좋고 다 상관없는 거 같고, 그냥 누가 한 발짝 더 뛰고 누가 더 희생을 하면서 뛰느냐에 따라 팀의 퀄리티가 정해진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뮌헨과 맞붙은 마인츠의 이재성(32)도 대표팀에 대해 말했다. 그는 "대표팀 이야기를 저뿐 아니라 모든 선수가 조심스러워 하는 게 사실인 것 같다"며 "고참으로서 잘 이끌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많이 느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 이번 일을 계기로 후배 선수들과 함께 더 이야기를 하면 잘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아시안컵을 통해서 국민들께 실망감이나 슬픔을 드렸지만, 다시 축구로 행복과 기쁨을 드리면 되는 거니까, 그런 순간을 만들면 되는 거니까 다같이 힘내서 좋은 분위기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경기는 뮌헨의 8대1 대승으로 끝났다. 그러나 김민재는 벤치를 지키다가 후반 30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 출전했고, 선발로 나섰던 이재성은 후반 20분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나면서 둘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김민재는 최근 소속팀 3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김민재는 이에 대해 "잘하든 못하든 팀 상황에 따라 빠질 수도 있다"며 "크게 불만 없고 운동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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